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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예상치 못한 여정을 담은 감동적인 따뜻한 영화인 터미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출연진들의 정보와 영화에 대한 깊은 이야기에 대해서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터미널 영화 기본정보
- 방송일: 2024년 9월 28일 (토) 밤 10시 45분
- 부제: 터미널
- 원제: The Terminal
-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출연: 톰 행크스, 캐서린 제타 존스, 스탠리 투치
- 제작: 2004년 / 미국
- 방송길이: 128분
- 나이등급: 15세
터미널 영화 출연진
-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 주연 : 톰 행크스(빅터 나보스키역)
- 조연 : 캐서린 제타존스(아멜리아워렌역), 스탠리 투치(프랭크 딕슨역), 치 맥브라이드(멀로이 역), 디에고 루나(엔리크 크루즈역), 배리 샤바가 헨리(써먼역), 쿠마 팰라나(굽타 라자역)
- 단역 : 에디 존스, 주디 치코렐라, 코리 레이놀즈, 길레르모디아즈, 리니 벨, 스티븐 멜 델, 발레리 니코라에브, 마이클 누리, 밥 모리시, 사샤 스필버그
터미널 영화의 톰 행크스의 나보스키 역할
명작은 시간이 흘러도 계속 모든 이들에게 잊히지 않는 그런 작품을 이야기하는데 그런 영화가 터미널이다. 크라코지아는 영화 속 가상의 국가다로 크라코지아 나라의 출신인 나보스키역을 한 톰 행크스를 미국의 심장부라 불리는 뉴욕으로 가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뉴욕 JFK 공항에 내린 그는 날벼락과도 같은 소식을 전해 듣는다. 그가 미국으로 가는 그 시각, 조국 크라코지아에서 유혈 쿠데타가 일어난 것이다. 국가의 기능을 잠정적으로 상실하게 됐으니 나보스키는 졸지에 무효화된 비자를 들고 미국에 입국하려는 신세가 됐다. 생명에 위험을 마주할 정도로 위험천만한 고국으로 돌아갈 수도, 그렇다고 부푼 꿈을 안고 입성하려 했던 뉴욕으로 들어갈 수도 없는 상태다. 나보스키는 모든 이들이 이동 중인 터미널이라는 공간처럼 그 자체로 정착할 수 없는 중간에 끼어있는 상태다라고 생각하면서 어쩔 수 없다. 그는 프랑스의 작은 나라의 공항에서 잠시 여장을 풀기로 한다. 예상과 달리 나보스키는 점점 더 자주 마주하는 공항이 편해진다. 제 집 안방처럼 여기며 여기저기를 기웃거린다. 거대한 공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그곳 공항 노동자들과 친분을 쌓기에 이른다. 급기야는 비행기 비행의 꽃인 승무원 아멜리아역할을 연기하게 된 캐서린 제타 존스와의 로맨스까지 꿈꾸게 됐다. 과연 나보스키는 이 터미널을, 이 어이없고 황당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까. 그는 어디로 갈 수 있는 것일까 생각하게 된다.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서 시작된 영화
프랑스라는 나라에서 펼쳐지는 동유럽 작은 나라라는 영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나라가 등장하게 된다. 터미널은 미국의 9·11 테러가 발생한 이후인 2004년에 제작됐다. 미국의 심장부인 뉴욕 JFK 공항이 그 배경이며 그곳에 이방인 나보스키가 원치 않게 체류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항과 이방인의 등장 등은 자연스레 테러 이후 미국적 상황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영화에는 테러를 겪은 미국인들이 겪을 법한 혼란이나 두려움의 감정들은 전혀 감지되지 않는다. 오히려 영화는 이방인 나보스키의 조국의 긴박한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면서 자신들의 현실을 애써 외면하거나 위로하려는 듯 보인다. 결국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게 됐다’는 결론에까지 이르게 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면서 더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지금까지 사랑을 받는 영화인 터미널의 주인공 나보스키는 실제로 프랑스의 샤를 드골 공항에서 16년간 살아온 이란 출신의 남자의 사연에서 모티프를 얻어 완성된 영화다. 그러한 긴 사연들에서 많은 이야기들에서 모티브만 가져왔을 뿐 전적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들어낸 가공의 세계다. JFK 공항을 100% 세트로 구현한 감독은 그 속에서 자신이 보고 싶은 모습의 미국의 초상을 담아낸다. 공항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은 별문제 없이 완벽하게 굴러가는 듯 보인다. 다만 나보스키라는 제3 국의 이방인이 갑작스레 공간에 정착하게 되면서 공항을 유쾌한 혼란 속에 빠뜨린다. 하지만 나보스키는 물리쳐야 하거나 적대시할 상대는 아니다. 오히려 공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스필버그식 영웅 캐릭터에 가깝다. 이런 모습은 특히 나보스키와 공항의 노동자들이 연대하는 장면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보스키가 아멜리아와의 데이트에 성공하기를 모두가 합심해서 응원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스필버그 감독의 따뜻한 영화
스필버그 감독의 실화를 담은 따뜻하고 감독적인 영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미국식의 휴머니즘을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안에서 가장 잘, 또 오랫동안 보여주고 있는 감독이다. 그 하나의 증거가 휴먼코미디 장르인 터미널이다. 터미널은 개봉 당시 평단의 호불호가 분명히 갈렸던 작품이다. 그럼에도 공통적으로 평가받았던 부분은 스필버그의 영화 중에서도 보기 드물게 ‘따뜻한 영화’라는 점이었다. 휴먼코미디물이라는 장르 안에서 스필버그는 주인공 나보스키를 누가 봐도 호감이 가는 친밀한 인물로 그렸다. 다양한 인종들이 뒤섞인 공항의 노동자들과 스스럼없이 친구가 되는 인물이 나보스키이기도 하다. 또한 스필버그는 영화를 통해 끊임없이 돌아가야 할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 지구에 불시착한 E.T. 의 외계인, 나치 치하의 유대인의 이야기인 쉰들러 리스트, 19세기 노예무역으로 고통받은 아프리카 원주민들에 관한 영화 아미스타드도 그렇다. 원래 그들이 있어야 할 곳, 가족, 고향, 고국으로 대변되는 그곳을 다시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터미널 역시 잠시 길을 잃은 남자가 유쾌한 소동극을 마치고 그가 원래 있어야 할 곳인 고향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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